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파온다. 어렵고 난해한 학문이 철학이라는 인식은 널리 퍼져 있고, 관심이 있더라도 쉽게 접하지 못한게 현실이었다. 자기만의 철학이라는 것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 일단 책의 제목에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

 

  공부를 하다보면 학문이라는 것은 다른 학문과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던 어린시엔 수학이라는 과목에 약해 공부를 게을리 했다. 나중에 사회 나가서 쓸데도 없고 다른 공부를 하는데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야 안 사실은 학문간에는 연계가 되어있고 필요없는 학문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철학과 수학은 전혀 관계가 없는 학문인것 같다. 이과와 문과라는 양분되는 계통의 갈림길에 놓여져 있다는 것만보아도 그렇게 보이지만, 훌륭한 수학자는 훌륭한 철학자이며 훌륭한 철학자 역시 훌륭한 수학자이다라는 말이 있다. 마르크스도 수학자나 경제학자이며 철학자였고 아르키데메스역시 그렇다. 과학자들도 철학과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이한 학문이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같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철학자들이 종교를 부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떻게 보면 예수야 말로 철학자이다. 예수의 사상은 사랑이며 그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예수의 말씀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보다 불신지옥이라고 떠들며 사랑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고 있기도 하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예수의 말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교회 목사란 작자들은 예수안믿는 나라치고 잘사는 나라가 있느냐며 물질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예수를 믿어야 잘먹고 잘산다라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건 예수의 뜻과는 반대되는 사기일 뿐이다.

 

  어떤 이론이든 책상앞에서만 떠들어 봐야 탁상공론일 뿐이다. 철학도 마찬가지로 많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해야 한다. 단순히 경험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토대로 많이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다면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기의 뜻대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올바르게(이것이 가장 중요할것이다)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 될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하니까 그대로 따라간다거나 남들에게 소외될까봐 겁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허수아비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철학의 부재이다. 철학의 부재 때문에 쉽게 좌절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