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는 지금, 이런 책을 만난다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아니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을 보고 어찌 읽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이렇게 마음을 열어놓고 있는데 분명 그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믿는다. 아이들은.

이 책이 전문도서로 분류되어 있을지는 몰라도 그 누구도 읽어도 이해되기 쉬울 만큼 정리가 되어있다.
일단 직접적인 이야기가 있다. 전문적인 말로 사례를 중심으로 쓰여있다는 것이다. 그 사례는 어디서 들은 이야기의 조합이 아니라 직접 상담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치유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게슈탈트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치유의 과정은 아주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치료의 과정은 모든 매체가 다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이나 음악, 춤, 문학, 인형, 놀이, 연극, 춤 등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냥 묻고 답하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이야기로, 글로 부딪히니 좀 더 솔직해지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드러낸다.

설명적인 글이 아니라 그렇게 진행된 과정을 하나하나 그리고 차근차근하게 정리하였다. 그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스스로를 찾아가면서 자신의 기억을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이겨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