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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없는 집안 환경을 만들기 위한『알레르기 프리리빙』. 이 책은 알레르기의 개념에서부터 알레르기가 없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를 설명한다. 알레르기의 종류와 증상, 원인에 관하여 의사인 저자가 설명하고 집 안 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낸다.

또한 이상적인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항과 시간대별 청소방법, 저알레르기 주택 건설 사업과 함께 실사례를 소개한다.

Q.1 다음 리스트 중 당신의 생활환경과 일치하는 항목은 몇 개인가?
우리 아이 침대 위에는 헝겊 인형이 있다.
우리 집 거실에는 화분이 있다.
거실에 있는 애완동물의 밥그릇에는 항상 먹이가 채워져 있다.
환기를 위해 평소에 욕실 문을 열어둔다.
실내의 보온을 위해 카펫을 사용하고 있다.
포스터나 사진을 실내 벽 곳곳에 걸어두었다.
거실의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블라인드 대신 커튼을 달았다.
깨끗한 잠자리를 위해 취침 전에는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한다.
습도 유지를 위해 실내에서 빨래를 자주 말리곤 한다.
실내에는 은은한 분위기의 천으로 된 등갓을 달았다.
하나 이상의 항목에 체크했다면, “당신의 가족은 지금 위험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유를 위한 실내 환경 개선 가이드
현재 우리나라 사람 열 명 중 세 명은 알레르기 환자다. 이들은 자신의 질환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대부분은 병원의 약물치료나 민간요법에 의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병원의 처방만으로 웬만해선 병세가 잘 호전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병원의 처방이 알레르기질환의 근본 원인까지는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비염?천식 등의 알레르기질환은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이다. 생활환경 주변의 자극물질이나 오염물질, 화학물질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질병이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로 새집증후군의 포름알데히드 같은 물질이 있지만, 실상은 새집에서 헌집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실내 환경 곳곳이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요인들로 가득한 상태다. 따라서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병원의 처방과 더불어 본질적으로 ‘실내 환경’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수반돼야만 근본 요인이 제거될 수 이다.

알레르기질환 연구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병원의 책임교수이자 핵심연구자인 피터 하워드는 이러한 필요에 의해 <알레르기 프리 리빙>을 집필했다. 그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의학적인 처방과 더불어 실내 환경 개선이라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반드시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선 이 책 앞부분에서 알레르기 환자들이 의사의 설명만으로는 불충분하게 느꼈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학 상식을 담았다. 또한 건축과 인테리어, 난방, 환기, 화분, 정원, 세탁에 이르기까지 실내 환경 요소와 알레르기반응의 관계를 설명해 가구나 제품을 선택할 때 이 정보에 입각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집안 곳곳 ― 거실이며 침실, 아이 방, 화장실, 부엌, 창고, 지하실, 정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는 실내 환경을 한 곳 한 곳 방문하듯 점검하며 알레르기항원을 줄이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이 책은 그들이 살고 있는 실내 환경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최고의 가정주치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특장 때문에 이 책은 도서 최초로 사단법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의 공식 추천도서로 인정받았으며, 더불어 알레르기 원인물질의 조기 예방과 퇴치를 위해 공동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알레르기로 고통 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 <알레르기 프리 리빙>을 통해 알레르기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알레르기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추천사
‘새집증후군 클리닉’에서 만난 이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유명 병원의 알레르기 전문 의사들을 만나 이미 다양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의사가 지시한 대로 검사도 하고, 약도 먹어 보았지만 그때뿐이거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불평하였다. (중략) 교사로 근무하던 여자 환자는 수년간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시골로 내려가서야 알레르기 증상을 해결하였다. 그러나 증상이 정신과적인 문제로 발전하여 이제는 사회생활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현대인들은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며, 많은 사람들이 집먼지진드기, 흡연, 애완동물의 털이나 배설물, 그리고 대기나 실내 공기 오염 물질 등에 의해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다.
(중략)
알레르기질환은 영·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면 성인 질환으로 이행하며, 천식 유병률은 고연령층일수록 증가하여 노인층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천식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아시아에서도 높은 편이다.
(중략)
우리의 생활환경도 점차 서구화되고 있고,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거주자의 기호에 따라 변화시키는 예가 많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추천사 / 옮긴이의 말 / 서문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 ? 이론편
-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 기여 인자
- 진단 및 관리

알레르기 없는 집 ? 진단편
- 실내 공기의 상태
- 난방
- 바닥과 벽
- 주택 개량 공사용 제품
- 가구 및 각종 설비
- 집 안 청소

이상적인 실내 공간 ? 실천편
- 침실
- 아이 방
- 거실
- 주방
- 욕실
- 재택 사무실
- 공간 개조
- 바깥 공간

사례
- 저알레르기항원주택건설
- 사례 기록 1
- 사례 기록 2

부록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해 면역반응은 몸에 침입한 이종단백(異種蛋白)을 죽이거나 쫓아내려는 신체의 활동이다. 그런 까닭에 몸의 관점에서 보면 알레르기 반응은 방어 기전이라 할 수 있다.
면역반응이 바이러스나 세균, 또는 우리 몸 자체의 단백질에 비정상적으로 반응하여 발생하곤 하는 반면, 알레르기 반응은 보통 감염성이 없는 외부의 물질에 반응하여 발생한다. 다시 말하자면 알레르기 반응은, 기본적으로 무해한 단백질에 대한 방어 반응으로 문제의 요인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외부 유발원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 그 자체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알레르기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본문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 이론편,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중에서


진드기, 왜 문제가 되는가?
집먼지진드기는 그 자체로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지만,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 덩어리에 들어 있는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진드기는 집 안에 엄청난 수가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침구류, 카펫류, 천을 씌운 가구 등에 많이 모여 있다. 이 동물이 얼마나 작은지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하자면 먼지 1g 속에는 최대 1만 마리가 들어 갈 수 있다. 이 말은, 보통의 침대에 1만 마리가 넘는 진드기와 200만 개가 넘는 배설물 덩어리가 들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배설물 덩어리가 우리 몸으로 들어가는 일반적인 경로는 코나 눈의 안쪽, 또는 폐의 기도 안쪽에 있는 점막을 통해서이다. 배설물 덩어리는 그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침대나 천을 씌운 의자 또는 소파에 앉는 것 같은 일상적인 행동에 의해 일단 공기 중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내려앉기까지 최소 30분 동안은 공중에 떠 있다. 커튼이나 휘장, 또는 카펫처럼 집 안의 다른 곳에 내려앉기도 한다. 따라서 집 안의 카펫에 앉아 노는 것은 아이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본문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이론편, 기여인자> 중에서


왜 바퀴가 문제인가?
바퀴 알레르기항원의 원천은 집먼지진드기에 비해 분명하지 않지만, 배설물 덩어리 속에 들어 있는 소화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퀴의 배설물 덩어리는 집먼지진드기에 비해 훨씬 더 크고 무겁지만,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면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 그리하여 숨을 쉴 때 코나 입 또는 눈을 통해 우리의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바퀴의 알레르기항원이 먼지 입자를 둘러싸서 먼지 입자와 함께 흡입되어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어떤 연구에서는 배설물 덩어리라기보다 바퀴의 성페로몬에 결합된 단백질이 알레르기항원의 원천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건물이 허술하고 저소득층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바퀴 알레르기가 병원 응급실을 찾는 심한 천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문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이론편, 기여인자> 중에서


바퀴 잡는 덫 만들기
바퀴를 잡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끈끈이 덫은 약국이나 철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중략) 그러나 집 바깥에서 끈끈이 덫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못 되는데, 이 덫이 일반적으로 집 바깥에서 발견되는 보다 큰 바퀴들을 가둬 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폭풍우 등의 자연력에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퀴를 잡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자신만의 덫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주둥이가 둥근 빈 병을 준비하여 병 안쪽의 윗부분에 바셀린을 얇게 펴 바른다.
맥주에 적신 빵 4분의 1 조각이나 다른 음식물을 병 안에 넣는다.
바퀴가 쉽게 꼭대기에 올라가 병 안쪽으로 떨어지도록 병의 바깥벽을 종이 타월로 감아 둔다.
바퀴가 미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병을 벽에 기대 두거나 끈끈이 덫을 설치한 장소에 놓는다.
집 바깥에서 사용할 때에는 비가 덫 안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알루미늄포일을 이용하여 돔 형태의 덮개를 만들어 덮어 둔다. 단, 바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옆쪽에 입구를 만들어 둔다.
덫에 걸린 바퀴를 죽이려면 병에 주방세제를 붓고 뜨거운 물을 넣는다. 2~3일마다 한 번씩 병을 세척하고 새 덫으로 교체한다.
-본문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이론편, 기여인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