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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춘천 살아요]는 춘천에서 태어나 줄곧 춘천에서 성장하여 시의원으로 활동했던 저자가 춘천 지역민의 삶과 도시의 모습을 관찰하고,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

춘천에서 태어나 줄곧 춘천에서 성장하여 3선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재수 씨가 춘천지역민의 삶과 도시의 모습을 관찰하고 나아가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제언을 담은 춘천사랑 이야기 ‘나, 춘천 살아요’를 펴냈다.

‘춘천’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반의 도시, 낭만의 도시를 떠올리지만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추상적 이미지를 넘어서 구체적 삶의 공간으로서 춘천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
그 자부심을 더욱 키워나가고,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공간으로서 춘천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생각들이 담겼다.
소설의 배경이 된 우두동 골목, 한국의 대표적 근대조각가 권진규과 약사리 고개의 인연, 넓은 백사장이 있었던 소양1교 부근의 추억 등 춘천 골목골목의 문화적 의미를 통해 춘천의 가치를 재음미하는 한편, 개발중심의 정책으로 도시의 여백이 사라지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이를 새로운 관점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민들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 도시환경을 바꾸어 가는 ‘시민 정부’가 그가 꿈꾸는 춘천의 모습이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춘천의 삶과 꿈’에서는 춘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근기(根機)와 면면히 이어져온 삶의 아름다움을 애정 있게 바라보았다.
2부- ‘공간의 꿈’에서는 춘천다움을 잃어가는 도시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진정한 도시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3부- ‘함께 꾸는 꿈’에서는 춘천 지역민이 능동적으로 살아가면서 지역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대안들을 외국의 사례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4부 -‘이재수의 움직임’은 춘천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의정발언과 언론기고 등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담았던 글들을 실었다.

필자가 신념으로 삼고 있으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나, 춘천 살아요’ 는 ‘춘천에 산다는 것의 주체선언이며 춘천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자긍심의 분출’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것은 춘천시민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삶의 공간에 대해 보다 구체적 관심과 능동적 태도를 요구하는 메타포이기도 하다.

결국 나는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 것이고 행복에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고 행복한 도시가 되자 한 것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나 공동체의 힘, 지역력이 받침 하는 게 가장 든든한 행복 같다.
[서문 중에서]

서문
제1부 춘천의 삶과 꿈
춘천에는
우두강엔 문학이 흐른다
약사동과 권진규
춘천과 인형극
요선동 오약방과 박수근
오래된 영화관 이야기

제2부 공간의 꿈
길이 길을 잃었다
도시의 여백
모든 건축은 배려다
어린이들의 진짜 놀이터
집을 말한다
곧은길 돌아가는 길
잃어버린 어린이회관을

제3부 함께 꾸는 꿈

제4부 이재수의 움직임

발문-최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