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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과 캔커피 | 추천수 0 | 댓글수 1   김치볶음밥과 캔커피 ‘딩동’ 언제나처럼 익숙한 소리의 초인종을 누르자 곧이어 해진이가 현관문을 열어줬다 피식웃으면서 문열어주는 해진이를 쳐다보는데...현관문 열어주는 해진이의 오른손에는 들려있는건 숟가락? 거기다 해진이 뒤로 보이는건 작은 밥상위에 올려져있는 냄비...이제오나? 라는 인사는 건네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는 미경이 손에도 역시나 숟가락... 이 배신자들 “야! 니네 먼저 밥 먹은거야?” “니가 늦은거지” 시큰둥하게 말하고는 내가 현관안으로 들어오건말건 방으로 숟가락 든채 들어가버리는 해진이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현관문 잠그고 캔커피들은 부엌에 올려두고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하나 챙겨서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뭔데 니네...다먹고 없노” 내가 뭐라고 하든말든 말없이 김치볶음밥을 먹는 해진이, 갑자기 니도 얼른 한숟가락 먹어봐라고 말하는 미경이 둘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한숨 푹 쉬고 김치볶음밥을 한숟가락 먹었다 “......” “왜 말이 없노? 맛없나?” 참...뭐라 말할 수 없는 맛이었다 급한 듯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 milo | 2008. 12. 22.

나는 책을 왜 읽을까? | 추천수 0 | 댓글수 1 막상 책에 대하여 쓰려고 하니 특별한 이야기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책이란 물건은 심심할때 동무가 되어주는 벗이기도 하고, 때때로 두꺼운 덕에 냄비의 받침대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특별히 책을 왜 읽는지 그안에서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지는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저 어린 시절 부터 독서와 비독서 생활의 반복만이 있었을뿐이다.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부모님이 자주 집을 비우셔서 혼자 집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장난감이라도 가지고 놀았다면 좋았겠지만, 집은 그다지 유복하지 못해서 장난감은 많지 았았다. 다만 책꽂이에 가득차 있던 위인전이나 백과사전들이 눈에 띄었고,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보면서 소일하던게 나의 독서 생활의 시작이였다. 유치원을 끝마치고 돌아오면 습관적으로 두꺼운 담요를 깔고, 그 위에 누워서, 책장 가득 쌓여 있었던 백과사전과 위인전들을 하나 하나 꺼내보며 시간을 보냈다. 베이브 루스,에이브레함 링컨,쑨원..이 시절 나를 감동시켰던 위인들이다. 밖에서 뛰어 놀기를 꺼리고 책만 보던 나는 덕분에 키도 덜자라고 뒤통수도 납작한(주로 누워서 책을 봤다.) 미관상 "아름답지 못한 청년"... 쥬피터의심장 | 2008. 12. 21.

애인이 내게준 가장 큰 선물~ | 추천수 0 | 댓글수 1 일상에 치여 매번 바쁘다는 핑게로 책을 멀리했던 나, 우연히 나간 소개팅자리에서 그녀가 던진 첫질문...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순간 아무말도 할수 없었죠. 최근은 고사하고 1년동안 읽은 책이 없었으니..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그녀와 만나고 부터 감성을 키우는 가장좋은 방법이 독서와 클래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사랑하는 애인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그런 행복감을 누릴수있는 기회를 알게 해주었다는겁니다^^*  헤슬럿 | 200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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