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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삶 | 추천수 3 | 댓글수 2 소공녀, 알프스소녀 하이디, 키다리 아저씨, 빨간머리 앤,,, 세상을 바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묻어져 있는 위인전..... 나의 몸과 마음은 그때보다 훨씬 커졌지만 지금도 나의 머릿 속엔 그들이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인다. 어린시절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나.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키가 쑥쑥 자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새벽2시가 넘어서야 형광등 불빛이 새어 나갔었는지... 주무시다 깨어버린 부모님이 나오셔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불을 꺼버리셨다. 깜깜한 어둠속  아쉬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덮혀진 책을  꼭 손에 쥐고 잠이들었다. 잠이 든 꿈속에서... 난 형광등으로 멈춰져 버린 책속의 그들을 다시 만났다. 그때 책을 조금만 봤다면 키가 좀더 컸을까? 작았던 키는 조금더 컸을진 모르겠지만... 그 시간속에서 나와 함께 했던 책들은  무엇과도 바꾸지 못하는 ... 월드아트디자이너 | 2008. 11. 27.

너 왜 이제서 왔니~~ | 추천수 5 | 댓글수 3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다.내가 맘 놓고 나의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이 자는 시간과 아이들이 TV를 보는 시간이다.내가 이렇게 자유의 밤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책 덕분이다.언제나 아이들 책을 읽어주고,아이들 위주의 시간으로 채워가다 보니 내가 누구인지 몇 살인지 갑자기 붕 뜬 느낌에 방황하고 있을 때.. 우연히 아이가 들고온 책 한 권에 온 신경이 곤두서는 쭈빗함을 느꼈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그림책으로 된 책이였지만,책이 전해 주는 메세지는 너무도 강렬해 몇일을 아이에게 두고 두고 되풀이 하며 써먹었다. "네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 "네가 울기만 한다고 해서 치즈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거 알고 있잖아!" 사실 아이에게 뿜어대는 말들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의 잘못을 꾸짓을 때도 항상 나에게 하고 있는 말임을 알면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었다. 그 상처는 나를 독서치료의 길로 접어 들게 했다. 무엇보다 아이와 나의 공간에서 다리 역활을 해 주던 책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이였고.6개월과정... 자기효과 | 2008. 11. 27.

책 속의 글자 한 다발을 따먹고 자란 나의 어린시절 | 추천수 4 | 댓글수 3 난 아주 촌구석의 촌아이였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전교생이 8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나의 주요무대는 논과 들, 소똥무더기, 짚단 위, 그리고 서울에 공부하러 간 막내 삼촌이 묵었던 책냄새가 물씬 나던 골방이었다. 시골 형편이 다 그렇듯 내가 자랐던 할머니 댁도 신간이 나올 때 마다 딱딱 맞추어 책을 사주는 그런 세련된 분위기를 지니지는 못했다.  그저 여기저기 빌려보다가 어쩌다 머물게 된 이름 모를 소설, 표면에는 큼지막한 한문으로 되어 있어 제목이 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누렇게 변해 푸슬푸슬한 종이 냄새가 구수했던 책들, 드문드문 보이는 촌스러운 잡지들이 삼촌의 책꽂이와 책상밑, 지퍼로 열고 닫는 옷장같은 모양의 그것에 자리잡고 있을 뿐이였다.   삼촌은 이선희를 좋아했고 감수성이 퍽이나 풍부한 문학소년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칠남매중 막내였던 삼촌의 첫 조카였고 꽤나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삼촌이 가끔 서울에서 내려오는 때면 심심한 시골생활에 활기가 돌았다. 그럴 때면 나는 삼촌을 졸졸 따라다니며 삼촌의... 밥소녀 |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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