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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부하기 위해서... | 추천수 3 | 댓글수 5  1. 맞춤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에 가야 한다길래 고등학생 시절에는 단지 그 이유하나로 공부를 했다. 그때도 책은 읽을 시간이 없었다. 밀린 숙제며 문제집 푸는 시간밖에는..대학생이 되면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부모님의 약속대로 대학생이 되어선 책 한권 사지않고 졸업할 때까지 놀기만 했다. 참고서 사라고 주신 돈은 고스란히 그날의 술값이 되고... 졸업을 했는데도 전문서적이 하나도 없는 정말 창피한 경제학도였다.   그러다 운이 좋게 회사에 들어갔고 술 잘 마시는 신입사원이라고 이곳 저곳에서 이쁘다면서 회식에 참석시켜주고... 역시 사회인이 되니 공짜술이 있어서 좋았다. 이팀 저팀 술자리는 다 참석하여 음주를 즐겼다. 알콜의 농도가 높아지면 질수록 내 머리 회전율은 느려지고 책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져만 갔다. 회식자리가 많아지고 말을 많이 하게 되면서 돌아오는 것은 나에 대한 평가가 많아진다는 것을 2년만에 꺠달았다.   입사해서 2년만에 얻은 교훈은 "가만히 있는게 반은 간다" 였다. 그때 부터 말을 줄이고 듣는척만 했다. 말을 줄이다보니 부작용이 나타났다. ’쓰지 않으면 ... 매일매일해피해피 | 2008. 12. 21.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에게... | 추천수 0 | 댓글수 0 사랑하는 나의 수민이와 현재에게... 애들아! 안녕? 오랜만에 엄마가 너희들에게 편지를 쓴다.  특히 편지쓰기 좋아하는 수민이는 거의 매일 예쁜그림과 글이 담긴 편지를 써서 주는데 엄마는 고작 일년에 한두번 편지를 써서 미안해.  아직은 한글이 서툴러 맞춤법이 틀린 글씨를 보며 수민이가 너무 귀여워 한참을 웃기도 해. 현재는 한글을 모르니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이 말 외에는 모두 누나가 대신 써준 말이지만 현재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너무 잘 전해져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단다.  엄마가 왜 편지를 쓰는지 궁금하지? 우리가 이제 서울에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아마 그곳으로 이사를 가면 우리 가족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길거야. 그 변화에 대해 엄마가 미리 말해주려고 해.  엄마랑 아빠는 결혼을 하고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예쁜 아이들이 태어나면 꼭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었어. 엄마, 아빠가 어릴 적에는 산에서 구부러진 나무를 타고 놀거나, 아카시아 꽃을 한움쿰 따서 먹기도 하고, 노을이 지는 빨간 하늘을 보며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어... hariom | 2008. 12. 21.

엄마랑 함께 책과 연애하지 않을래? | 추천수 2 | 댓글수 1 "책을 왜 읽어야해?" 7살 된 큰딸아이는 책 좀 읽으라는 나의 타박에 책을 꺼내들기는 커녕 오늘도 나에게 불만섞인 어투로 물어온다. "책 왜 읽어야하냐구? 그건......" 매번 똑같은 질문에 매번 똑같은 대답을 하는 일도 이제는 지긋지긋해진다. "엄마는 책이 너무 좋은데 넌 왜 싫어하지? 너랑 엄마랑 바꾸자? 엄마는 설겆이보다 책이 더 좋아. 엄마도 책 읽고 싶다." 그리고 말끝은 결국 한숨을 내뿜듯 휴~하는 소리와 함께 흐려지고 만다. 나의 인생역사에 있어서 아주 오래 전, 지금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색깔인 하늘색도 아닌 연두색도 아닌 그런 색의 페인트를 덕지덕지 칠해놓은 부엌이 있고 작은 방 두 칸과 아주 작은 다락방이 있던 그 집에 살던 그때의 난 비록 허리를 반쯤 굽혀야만 하는 아주 작은 다락방에 나의 앉은뱅이 낡은 책상 하나 놓여졌다는 이유만으로 내 방이 생겼다는 기쁨에 사로잡혀 그 좁은 다락방에서 겨우 내 몸 하나 눕혀지는 그 좁은 공간에서 며칠 밤을 설레였던 기억이 있다. 몇십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간혹 그 어둡고 좁은 다락방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설레이는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이유... 딸기마미 | 200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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