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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낸 ‘친구’를 다시 만나다! | 추천수 3 | 댓글수 4 하루 중 편한 시간, 아이와 손을 잡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꼬마방에 들러 신발을 벗고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책들도 골라서 읽고, 재미난 이야기책들도 꺼내 읽어요. 읽어달라고 조르면 나지막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혼자 그림을 보며 좋아할 때면 저도 제 책을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문득 책을 읽고 있는 아이를 보며, 제 유년 시절의 책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함께 떠올려 봅니다. 어린 시절 엄마는 책 판매하러 오시는 분들이 오시면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책도 사주시는 분이셨어요. 늘 시장에 가면 흠이 난 과일만 사시고, 큰 시장이 싸다며 먼 거리도 마다않고 가시던 분이셨는데, 소중한 딸에게 책을 가까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거금을 들여 구입하신 거겠죠? 상자에 들어있던 책을 한 권 한 권 꺼내 읽을 때마다 얼마나 신이 나고 재미나던지 밤에도 몰래 불을 켜고 읽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져가서 읽다가 물 얼룩이 지기도 했었답니다. 집에 있는 책을 읽고 또 읽고 결국은 책을 외울 정도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친척집에 가면 그 집 서가에 꽂힌 책을 보느라 어른들이 애가 없어진 게 아니냐고 찾으셨던 기억... 나무밑다람쥐 | 2008. 12. 18.

외로움에서 벗어나게해준 유일한 벗 | 추천수 0 | 댓글수 0 책을 읽는건 좋아하지만 글쓰는거에는 정말 자신이 없다.그래도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주고 아껴주었던 벗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이렇게 조심스레 적어본다. 1978년 8월 2일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과 떨어져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나는 자라게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나는 부모가 없는 고아인줄 알았다. "다른애들은 다 부모가 있는데 나는 왜 없을까?" "내가 싫어 나를 버리고 간걸까?"이런생각을 하며 어린시절을 보내게되었다. 다행히 친척분들은 내가 불쌍해서인지 외롭지 않게 해주실려구 많이 노력하셨다.하지만 너무나 외로웠다.부모가 없는게 너무 챙피해서 친구들이 우리집에 가구싶다고 해도 끝까지 데려간적이 없었다. 그러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계속 졸르는 바람에 믿을수 있을꺼 같아 우리집에 데려간적이 있다. 그치만 내가 고아인걸 알게되고 나서부터 그담날부터인가 나는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남자애들은 선생님이 없을땐 때리고 선생님도 내가 고아인걸 알고 다른애들과 차별대우하고 여자애들은 내가 옆에만 가도 무슨벌레인것처럼 쳐다보구..나는 그때부터 혼자였다. 학교가 죽기보다 가기싫었다.하지만 ... 영우다민 | 2008. 12. 18.

어렸을적의 책한권.. | 추천수 1 | 댓글수 1 어렸을적 시골에서 책이라고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밑에서 자랐지요.. 그러던 어느날 저희 아버지께서 책을 한권 사다주셨습니다. "엉뚱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책이었던거 같네요..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았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만 보던 저에게 그 책은 왠지 왠지.. 너무 기분 좋은 선물이었지요.. 난생처음 받아보았던책.. 읽고 또 읽고.. 책이 닳아 없어질때까지 열심히 읽었어요.. 작은선물 한권이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 내용은 할아버지 친구가 집에 전화를 하셨는데 너 이름이 뭐니? 했을때 '이녀석'이요.. 했던 그 대목^^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깁니다. 할아버지가 이름을 안부르고 이녀석, 이녀석 한다고 본인이름이 이녀석이라고 대답했던 그 어린이.. 아마 그때 제가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후에도 친구들에게 빌려 명랑만화, 아이들 책은 정말 많이 봤던듯해요.. 그리고 고등학교올라가면서 책이랑은 점점 멀어지고 책만보면 수면상태에 빠져드는 사태가 발생을 했지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한후.. 스스로 책을 사볼수 있게 되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책 선물도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책... 엉뚱이의하루 | 200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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