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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양식이자 여유로움... | 추천수 0 | 댓글수 0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게는 여행을 떠나는 여유로움과 같다. 왜냐하면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속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현실을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과 여행을 허락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벌써 어언 10년이란 세월이 다 되어 가던 어느날 나는 현실에 파묻혀서 특별한 취미생활없이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학생때는 문학소녀라고 자부하며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만해도 일주일에 두서너권이 넘었는데 사회생활 하는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읽은 책은 열손가락안에도 미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몇년전 수도권으로 이사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하루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는 아예 책은 들여다보지도 않게 되었다. 그러면서 최근 느꼈던 것은 자기계발을 아무리 외치고 매스컴을 아무리 가까이 한다고 해도 책과 멀어지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슴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누구나가 아는 상식선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만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하며 겨우 대화에 낄 수 있었고 좀더 디테일한 전문적인 얘기를 할라치면 이내 소심해지기 일쑤였다. 그제서야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독서를 ... 조아조아북 | 2008. 12. 18.

어려움으로 시작하는 사랑_꽃피는 고래 | 추천수 0 | 댓글수 0 책과 사랑에 빠진다는 표현은 어쩌면, 그저 황홀하거나 행복하거나 그런 것으로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이 책과 만났을 때, 저는 괴로움을 안고 나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저에게 이 책의 ‘꽃피는 고래’라는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저 아름답고, 밝은 표현으로 느껴졌었는데, 책 안의 내용을 보고 나니 고래사냥에서 고래가 죽을 때 마지막으로 내뱉는 숨결에서 피를 뿜어내 바다를 물들이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목 자체가 죽음과 상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제가 괴로웠던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이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이런 죽음이나 상실이 세상 모두가 겪었거나, 겪는 일이고, 앞으로도 겪을 일이며,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이 새까만 암흑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이나 상실 뒤에 ’잘 보내줘야 한다.’는 말이 아마도 그런 것이겠지요. 이 책의 작가인 김형경 님도 고향에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 있었는데, 여름이면 멱을 감고, 겨울이면 ... 아이란 | 2008. 12. 18.

당신이있기에 당신이있어 행복한오후 | 추천수 0 | 댓글수 0 당신이있기에 당신이있어 행복한 오후  여유로운낮잠도좋지만 가장행복하게만드는미소는 책을펼칠때와 책을덮을때가 아닌가생각해 책이라면 지긋지긋하기도했었고 잘하지못한공부에 그저학교에서사라고 사야한다하니 거짓말까지시켜가며 삥땅아닌삥땅까지칠수있던 꺼리거리로만 치부됐던책  난 그랬어 그러면서도 새 교과서를받아들면 제일먼저해보는건 한장한장 넘겨가며  책냄새맡는거  새 책이주는 묘한책냄새는 중독과도같아서 늘 새학기가시작되면  일찍돌아와 열어보곤했지 꼼꼼히내용을보진않아도 내가배워야할내용이뭐며  무슨내용들이실렸는지 살펴보며 때론교과서에실린 사진들을보는게 재미였어 국어책은 읽을꺼리 영어책은 내가아는단어있나보는거 체육 미술같은건 그림중심으로 그렇게읽어보던책이 다였던내게 뭐 초등학교때 친척집에서 버리는책주워오다싶이 가져온 낡은갈색바탕에 궁서체로빽빽히 수 놓은듯한 50권짜리 위인전 강감찬,이순신 세종대왕 김유신등등의 책들을필독했지만 책을읽는다기보다는 강요에의해  어쩔수없이 떠밀리듯이보곤했지  그리곤 자연스레 이어지는 1,500원이면 사곤... 시Book | 200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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