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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새로운 미래가 온다>을 읽게 | 추천수 0 | 댓글수 0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가를 또닥또닥 두들어 주듯히, 세상밖으로 나온 내 아이에겐 미래를 준비해 줄 생각으로 선뜻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미래에는 과연 어떤 사람이 인정 받는 세계일까'라는 궁금증에 급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지요. 흔히들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조화를 이뤄야 좋다고 생각하는데,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리는 저자는 우뇌의 중요성을 강조하더군요. 미련하게도 한때지만 저자의 글을 비평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저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었고 책속에 담긴 신선함에 매료되어 앉은 자리에서 한권에 책을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다 읽게 되었지요. 상세하고도 다채로운 내용이 지루하기는 커녕 흥미를 유발시키고 깨닫음을 주더군요. 태초의 세상을 이끌어 가는 힘은 육체적인 힘 곧 지식적인 힘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육체 노동의 시대에서 벗어나 컴퓨터식의 좌뇌가 지배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지가 주도하는 창의적인 우뇌에 시대간 왔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극히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예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3D 업종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그로 인... 나미날다 | 2008. 12. 21.

한 소녀의 이야기 | 추천수 0 | 댓글수 0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한 소녀가 책에 홀딱 빠져버린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떠한 생물도 아닌 책에 반하다니. 과장이다, 허위다, 거짓말이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99% 실화에 기초하였음을 양심에 손을 얹고 밝히는 바입니다. 나머지 1%는 혹시나 모를 기억의 오류니 큰 신경은 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자, 마음의 준비가 되셨으면 이제 한 소녀를 만나러 가볼까요? 내가 처음으로 책과 내 영혼(정신)의 일체를 느꼈던 순간을 이야기하자면 10년 전 그 때로 돌아가야한다. 내 나이 11세. 그 때의 나는 친구들과 밖에서 뛰놀기를 좋아하는 그 나이 또래의 여느 말괄량이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당연히 공부와 책읽기는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이였다.  엄마가 어렸을 때의 나를 회상하며 말할 때를 지켜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애가 공부할 때나 책 읽을 때면 멍하니 눈빛이 풀려서는 입만 꾹 다물고 있는데, 내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니?". 놀 때만 눈이 반짝였던 11세의 나는 친구들과 놀기의 내공을 쌓아가는 것을 인생의 큰 낙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랬던 내가 ... 삶과죽음사이 | 2008. 12. 21.

달콤한 나의 스물일곱살 | 추천수 2 | 댓글수 4  삶은 확실히 달콤하지는 않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연인과 한 입씩 베어 무는 초코칩 머핀 같은 달콤함은 1년에 하루쯤 될까? 씁쓸하고 시큼한 맛. 하지만 입안부터 흐르는 따듯한 온기가 뱃속까지 전해질 때오는 포근함에 중독되어 자꾸만 찾게 되는 빈속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같은 게 나와 우리, 그리고 <달콤한 나의 도시>속 나의 은수 언니의 삶이 아닐까?    스물 살 때까진 내가 상상한 내 삶의 지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스레 중학교에 갔고, 고2 다음엔 고3이었다. 공부를 많이 한 때에는 으레 시험을 잘 보았고, 늘 졸던 과목의 시험은 망치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알고 있었고, 늘 그랬다. 삶의 걱정은 단지 ‘어느 대학을 가느냐’ 이었을 뿐이고, 달력의 년도가 바뀌면 내 나이의 뒷자리도 바뀌듯 모든 것이 나의 상상대로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스무 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물 둘이 되면 사각안경이 멋지게 어울리던, 중3때 학원 수학선생님처럼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나이 스물 둘은 혼자서 강의 시간표도 못 짜고, 버둥거리는 어린애였... 혜진씨 | 200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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