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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 : 이성애 제도에 대한 전복적 시선
모니크 위티그, 허윤 ㅣ 행성B ㅣ (The)straight mind and other es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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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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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page/129*189*19/2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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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4710942/1164710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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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작가이자 급진적 페미니스트 모니크 위티그의 에세이 선집이다. 위티그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는 명제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보부아르 당사자뿐 아니라 당대 페미니스트들을 동요시켰다. 그 말은 ‘여성’이란 원형이 있다는 걸 전제하며 그것은 결국 남/녀 이분법과 이성애 사회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는 비판이다. 위티그는 선험적으로 주어진,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신의 섭리에 따른 구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그의 대표적인 선언적 명제인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레즈비언은 여성이 아니다”의 배경이다.
  •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라고? 여기서 ‘여성’은 무엇인가? 보부아르 등 당대 페미니스트들을 충격에 빠트린 모니크 위티그의 국내 첫 번역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이슈가 될 때마다 그들이 여성인지 아닌지 따지는 목소리가 거세진다. 성전환을 했더라도 ‘여성’이 아니라는 주장도 강해진다. 이 지점에서 어떤 이들은 묻는다. 여기서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인가. 3, 40년 전 먼저 이 질문에 답한 이가 있다. 바로 모니크 위티그(Monique Wittig, 1935-2003)다. 위티그가 이런 상황을 목도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요? 그러면 당신이 말하는 여성은 뭔가요? 그나저나 여성이란 ‘원형’이 있긴 한 건가요?” 하고 말이다.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모니크 위티그는 프랑스 작가이자 급진적 페미니스트다. 2003년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까지 글쓰기와 사회적 실천을 통해 남/녀 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주의를 해체하려 분투했다. 특히 첫손으로 꼽는 페미니스트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는 유명한 명제를 뒤흔듦으로써 당대 페미니스트들을 동요시킨 이로 유명하다. 위티그는 보부아르의 말은 여성이란 원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며, 그런 생각이 남/녀 이분법과 이성애 사회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이트 마인드(Straight Mind, *Straight는 이성애를 뜻한다)》는 위티그의 유일한 이론서이자 국내 첫 번역서다. 위티그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에세이 9편만 엄선한 것이다. 위티그는 페미니즘이나 퀴어 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겐 유명한 이론가다. 《젠더 트러블》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그 분야 책들에 자주 인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글들의 전문은 보기 어려웠다. 위티그 책이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위티그의 작업이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소개된 프랑스 페미니즘과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 위티그는 여성성을 중심으로 차이의 정치학을 고민하던 프랑스 페미니즘 계열과 달리, 여성 집단을 계급으로 인식하고, 그 계급으로부터 탈출할 것을 제안하는 급진적 페미니스트이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반 한국의 프랑스 페미니즘 열풍에서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프랑스 페미니스트라는 범주 자체가 위티그에게는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허윤 교수의 〈해제〉 14쪽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상상물 고로 ‘여성적 글쓰기’도 없다 위티그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 범주나 이성애 사회 모두 만들어진 인공물로 본다. 남성과 여성, 두 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젠더는 여성, 하나뿐”이라고 일갈한다. “남성 적인 것은 일반적인 것”이어서 남성은 젠더가 아니란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 이분법을 해체하려면 이 ‘여성’을 해체해야 한다. 위티그는 작가답게 ‘언어’를 주요 투쟁 무기로 삼았다. 그의 작품들 속에서 중립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인칭대명사 ils(they)은 elles(그녀들)로 대체된다. 소수자인 여성을 일반화하고, 일반적인 것이었던 ‘그들’을 성별화하려는 시도다. 이런 맥락에서 위티그는 ‘여성적 글쓰기’도 반대한다. 여기서 말하는 ‘여성’이 무엇인지 물으며 “‘여성적 글쓰기’는 여성 지배의 잔인한 정치적 사실에 대한 자연화된 비유”라며 일침을 가한다. ‘여성적 글쓰기’에서 이 ‘여성적’은 무슨 의미인가? 이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신화, 여성 신화를 실천하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글쓰기와 협력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성’은 상상적 형태이고 구체적인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
  • 저자 서문 5 해제-이성애 규범성의 세계에 등장한 ‘트로이의 목마’ / 허윤 13 1. 성의 범주(1976/1982) 41 2.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1981) 55 3. 이성애적 사유(1980) 77 4. 사회계약에 대하여(1989) 97 5. 호모 숨(1990) 119 6. 관점 : 보편적인 혹은 특수한?(1980) 139 7. 트로이 목마(1984) 155 8. 젠더의 표식(1985) 169 9. 행위의 장소(1984) 191 추천사 - 관점 바꾸기 211 감사의 말 220 연보 221 작품들 225
  • 성의 영속성과, 노예와 주인의 영속성은 같은 믿음에 기인한다. 주인이 없으면 노예가 없는 것처럼, 남성이 없으면 여성도 없다. 성차라는 이데올로기는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위치를 가장함으로써 우리 문화에서 자연에 기반한 검열의 일종으로 기능한다. -44~45쪽 애초에 성별을 구성한 것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는다. 이는 지배적인 생각이다. 이런 생각은 성별이 “이미 거기에” 있다고 승인한다. 모든 사유 전에, 모든 사회 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무엇. 이는 여성을 지배하는 자들의 사유다. -47쪽 여성은 문명을 만들었다는 모권과 ‘선사’에 대한 믿음은 지금까지 남성 계급에 의해 생산된 역사 해석을 생물화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그것은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사회적 사실이 아닌 생물학적 설명에서 찾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여성 억압에 대한 레즈비언적 접근을 구성할 수 없다. 사회의 토대 혹은 사회의 기원이 이성애에 놓여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모권제는 가부장제보다 덜 이성애적이지 않다. 억압자의 성이 바뀔 뿐이다. -59쪽 보부아르는 특히 그 신화(여성은 남성과 다르다)의 특징 중 좋아 보이는 것을 골라서 여성에 대한 정의로 사용하는 잘못된 인식을 강조한다. “여성은 대단하다”는 개념이 성취하는 것은, 억압을 여성의 최고 특징(누구에 따르면 최고인?)으로 유지하면서 여성을 정의하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범주를 질문하지 않는다. 성 범주는 정치적인 범주이지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65쪽 자연에서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불가항력적인 그 관계는 바로 이성애 관계다. 나는 이것을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의무적 사회관계라고 부를 것이다. -87쪽 사유 혹은 언어의 계급과 범주는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적으로 사라져야 한다. 레즈비언과 게이인 우리 자신을 계속 여성, 남성으로 인지하고 말한다면, 우리는 이성애를 유지하는 도구가 된다. -91쪽 이제 이성애 계약 그 자체를 깨뜨리자고 말하면서 나는 ‘여성’ 집단을 지목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사회계약 그 자체를 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터무니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반드시 깨야 하는 것은 이성애다. -102쪽 사회 안에 사는 것은 이성애 안에 사는 것이다. 사실, 나는 사회계약과 이성애는 두 개의 초-부과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회계약은 이성애다. 내가 사회계약을 정의하려고 할 때마다 직면하는 문제는 내가 이성애가 무엇인지 정의하려고 할 때마다 생겼던 문제와 같다. -110쪽 변증법을 변증법화하는 것은 타자들의 모든 범주가 유일자, 존재, 주체의 편으로 옮겨진다면 인간성 문제에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131쪽 ‘여성적 글쓰기’가 없다는 것은 주변부에서 말해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 표현을 통용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다. ‘여성적 글쓰기’에서 이 ‘여성적’은 무슨 의미인가? 이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신화, 여성 신화를 실천하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글쓰기와 협력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성’은 상상적 형태이고 구체적인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141~142쪽 주나 반스가 레즈비언들에게 최초로 그리고 널리 읽혔을지라도, 그녀를 레즈비언 소수자로 환원하거나 제한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그녀를 위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 반스의 작품이 문학 안에 있는 것이, 그녀와 우리를 위해서 더 좋기 때문이다. -147쪽 소수자 작가의 텍스트는 소수자의 관점을 보편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할 때만, 중요...
  • 모니크 위티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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