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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수업은 진정한 배움으로 이어질 수 없다! 교사의 가르침과 아이들의 배움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존재한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이 말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몰입을 할 수도,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재미가 전부일 순 없다.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면 그건 단지 시간 때우기용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재미 속에 담긴 의미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라며 잔소리를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가르친들 정작 학생들이 참여도 호응도 해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준비한 수업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그렇다고 교사가 수업을 준비할 때 학생들의 흥미와 재미를 자극하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자칫 배움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 알맹이 없는 공허한 수업이 되고 말 것이다. 과거에는 지식을 최대한 많이 전달해주는 전달자로서의 교사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었다면, 현대의 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배움에 자발적으로 임하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설계자로서의 역할이 훨씬 더 강조되고 있다. 즉 가르침과 배움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역할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승빈 선생님은 전작 《핵심 역량을 키우는 수업 놀이》에서 수업을 더욱 알차게 만드는 재미있는 놀이 활동들을 다수 소개한 바 있다. 이제 이 책에서는 그러한 재미있는 활동들을 이용해 어떻게 수업을 디자인하고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하면 좋은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의미 있는 배움을 이끌어내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차이는 빼고, 성장은 더하고, 생각은 나누면 배움은 배가된다! 학생들은 각자 개성을 소유한 고유한 존재들이다. 과거에는 타고난 개성이나 능력과 무관하게 천편일률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교육은 학생들 각자의 고유성을 인정하면서,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은 약점이 되지 않도록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 학급 내에서도 학생들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기존 강의식 수업에서는 정답을 알고 있는 뛰어난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수업에서 소외되었고, 이는 배움의 이탈로 이어졌다. 하지만 공교육은 몇몇 잘난 소수 학생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실 안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즉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들 간에 차이가 있다면 이를 줄이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울러 배움은 생각하는 힘이 받쳐줄 때 더욱 깊어진다. 따라서 수업은 그 자체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하나의 장(場)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아이들의 배움도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 학습자 주도로 이루어지는 놀이활동 중심의 수업 박물학자이자 뇌 과학의 권위자인 다이앤 애커먼(Diane Ackerman) 박사는 “놀이는 우리의 뇌가 가장 좋아하는 배움의 방식이다”라고 했다.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채 깊이 몰입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에 몰입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수업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디자인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움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재미 위주의 수업은 자칫 재미만 주고 의미 없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수업을 마친 후에 아이들의 머릿속에 의미 있는 내용이 남아 있지 않다면, 제아무리 아이들이 수업에 재미를 느꼈다고 한들 결코 성공한 수업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재미는 물론 의미도 있는 수업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만들고, 아울러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함께 의미 있는 배움을 키워가는 재미있는 수업 아이디어들을 제안한다.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인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구성에 있어서는 자발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워밍업 단계에서, 생각을 만들어내고 정리하는 단계, 정리한 생각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서 좀 더 깊이 있게 발전시켜갈 수 있는 단계, 이후 토론을 통해 생각을 좀 더 확장시켜갈 수 있는 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아울러 좀 더 재미있게 배우면서 수학적 개념과 사고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도 책 말미에 함께 제공한다. 수업의 혁신, 그것은 아주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혁신학교의 성공과 함께 수년 전부터 수업 혁신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와 함께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업 혁신이라고 하면 꼭 거창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만 같지만, 실상은 어쩌면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학생들이 좀 더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주는 것, 그리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가장 잘 배...

이 책을 시작하며. 생각과 배움이 자라나는 수업을 꿈꾸며 STAGE 01 배움으로의 초대 01. 배움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 02. 나만의 학습 스타일을 찾아라!/ 03. 장점을 알면 배움의 길이 열린다/ 04. 학급의 지향점을 설정하라!/ 05. 우리 학급의 배움 덕목은?/ 06. 어깨춤이 절로 나는 칭찬 샤워/ 07. 내 감정을 존중해줘!/ 08. 감정조절이 필요해!/ 09. 시그널을 보내라, ‘찌릿찌릿’/ 10. 교실은 안전하고 편안해!/ 11. 우리는 모두 특별해!/ 12. 나는 나와 경쟁한다/ 13. 마음을 움직이는 기적의 혼잣말/ 14. 잔소리 대신 매뉴얼/ 15. 참여한 만큼, 딱 그만큼!/ 16. 긍정적 마인드셋/ 17. 내 공부 친구를 소개할게!/ 18. 자기관리 수첩 만들기/ 19. 수업의 주인공은 나야 나!/ 20. 나는 네가 궁금해!/ 21. 나만을 위한 맞춤 프로젝트/ 22. 우리 학급 실록/ 23. 토킹 존에서 만나요!/ 24. 선생님을 이겨라, 하나 둘 셋!/ 25. 내가 공부하는 이유/ 26.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27.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28. 성찰이 필요해/ 29. 난 얼마나 알고 있을까?/ 30. 개념 ‘쏙쏙’ 교구 만들기/ 31. 배움의 지도를 펼쳐라!/ 32. 질문의 힘/ 33. 숫자로 도장깨기/ 34. 선생...님, 틀렸어요!/ 35.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36. 배움을 예열하라!/ 37. 66일 핵심습관 만들기/ 38. 실수 축제를 열어라!/ 39. 명예의 전당 수업 성찰하기 “아이들이 배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었나요?” STAGE 02 생각 만들고 정리하기 01. 좁히면 생각이 솟아나요!/ 02. 이야기 돌려쓰기/ 03. 쓰면서 정리하라!/ 04.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05. 생각 지도를 만들어봐!/ 06. 내 머릿속이 보여요!/ 07. 카드로 생각을 끄집어내라!/ 08. 나만의 목표 달성표/ 09. 글로 생각을 움켜쥐다/ 10. 작전타임, 뒤를 돌아봐!/ 11. 왜요, 왜요, 왜요, 왜요, 왜요?/ 12. 글쓰기 근육을 키워라!/ 13. 나도 백과사전!/ 14. 단어를 저축하세요~/ 15. 답은 한 개가 아니야!/ 16. 뇌새김 읽기/ 17. 그림책은 즐거워/ 18. 이야기 퍼즐을 맞춰봐!/ 19. 도전, 아이디어 배틀!/ 20. 줌 아웃, 줌 인/ 21. 째깍째깍, 위기 탈출!/ 22.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 23. 명탐정, 추리게임!/ 24. 생각을 그려봐! 수업 성찰하기 “아이들이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가고 있나요?” STAGE 03 생각 나누기 01. 침묵 속의 집중/ 02. 생각의 폭풍, 브레인스토밍/ 03. 침묵 속의 폭풍, 브레인라이팅/ 04. 생각을 모아봐/ 05. 생각을 세워봐/ 06. 발표는 순서를 타고/ 07. 네 생각이 내 생각/ 08. 침묵의 소통, 공책 돌려쓰기/ 09. 전광석화 번개 발표/ 10. 앉았다 일어났다, 두더지 발표/ 11. 아이디어를 붙여라!/ 12. 내 생각의 온도는 몇 ℃?/ 13. 내가 ○○○라면.../ 14. 나는 내레이터, 너는 배우/ 15. 귀를 기울이면/ 16. 도전! 릴레이 칠판 쓰기/ 17. 생각 나눔도 놀이처럼/ 18. 나도 발표왕/ 19. 최고의 발표 짝꿍, 경청/ 20. 사람을 대출해주는 도서관/ 21. 그래, 결정했어!/ 22.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23. 생각을 주차하세요!/ 24. 생각 나눔 끝판왕, 모둠신문/ 25. 자유로운 비판, 역브레인스토밍/ 26. 나는 카페에서 공부한다!/ 2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8. 질문하며 배우는 인터뷰 빙고 수업 성찰하기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생각을 나누게 되었나요?” STAGE 04 생각 키우기 01. 나도 선생님!/ 02. 진짜인가, 가짜인가?/ 03. 토론 튼튼 기초공사/ 04. 빙글빙글, 짝 바꿔 토론하기/ 05. 결론아, 넌 어디에 있니?/ 06. 수직선에 새기는 토론의 방향/ 07. 찬성? 반대! 그것이 문제로다/ 08. 질문, 토론을 꽃 피우다/ 09. 원탁의 기사들/ 10. 오늘 토론의 승자는 누구?/ 11. 업그레이드 토론 활동/ 12. 반짝반짝, 여섯 빛깔 사고모자/ 13. 틀을 깨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14. 나는 전문가다!/ 15. 수집하고 전달하고 이해하라!/ 16. 다각도로 검토하고 결정하라!/ 17. 창의성을 키워라, 쑥쑥!/ 18. 우리 반 이야기꾼/ 19. 왁자지껄 게시판 토론/ 20. 주제를 알면 배움이 열린다/ 21. 집중! 배움의 싹이 튼다/ 22. 생각에 날개를 달자 수업 성찰하기 “다각도로 생각하며, 토론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나요?” BONUS 재미있게 배우기 1. 기여 골든벨/ 2. 폭탄 게임, 비밀 요원을 찾아라!/ 3. 땅따먹기 문제풀이/ 4. 팀 협동 문제풀이/ 5. 8칸 찢기 빙고/ 6. 서바이벌 퀴즈 대결/ 7. 가위바위보 퀴즈 대결/ 8. 내가 낸 문제를 알아맞혀봐!/ 9. 비밀의 코드 게임/ 10. 할리갈리로 복습하기/ 11. 모둠 퀴즈 전문가/ 12. 텔레폰 퀴즈/ 13. 모둠 다섯고개 퀴즈/ 14. 귓속말로 ‘소곤소곤’/ 15. 교과서 자르기/ 16. 트리플 학습법/ 17. 핵심질문을 찾아라!/ 18. 배움 수호천사/ 19. 공부 카드 만들기/ 20. 몸짓 퀴즈/ 21. 문제풀이 TIC TAC TOE/ 22. 너는 나의 단짝/ 23. 붕어빵 퀴즈대결/ 24. 레고로 표현하기/ 25. 수학이랑 놀자!(1) 찾아라, 숫자 카드!, 2) 지금 계산하러 갑니다!, 3) 숫자를 느껴봐!, 4) 사칙연산 카드놀이, 5) 대결, 원 그리기!, 6) 주사위를 굴려라!, 7) 과자상자 전개도 만들기, 8) 모둠별 상자 집 만들기, 9) 가위바위보! 더하기! 빼기, 10) 숫자 자석 계산놀이) 참고문헌

성장형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변화 가능한 것에 초점을 맞춰서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준비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이들에게 적합한가?”라고 생각하는 교사와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않네?”라며 아이들 탓을 하거나 “가르쳐야 할 게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라고 푸념만 늘어놓고 있는 교사의 수업은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_10쪽 수업이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정하고 수업을 디자인(설계)하는 것은 ‘수업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의 수업 지향점을 분류해두고, 이를 적극 활용해서 수업을 디자인할 때 관련된 내용에 따라 적용하는 것입니다. _11쪽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은 그 공간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그 공간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배움도 마찬가지다.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인 교실이 ‘나를 환대해주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면 아이들은 훨씬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배움에 다가갈 수 있다. _18쪽 사람은 저마다 감각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다르고, 선호하는 감각을 이용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_21쪽 자성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스스로를 잘 관리할 수 있으므로, 배움 역할에서 점검을 담당하게 하거나 모둠의 목표나 할 일을 관리하게 한다. 자연 이해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교실에 있는 식물이나 함께 키우는 동물을 관리하는 역할로 학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_31쪽 만약 교사의 생각으로는 꼭 들어갔으면 하는 덕목이 있는데 아이들에게서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면 1개 정도는 교사가 제안한다. 다만 그러한 경우라도 아이들의 동의를 받고 넣는 것이 좋다. _35쪽 필자는 보통 신호등처럼 3가지 형태로 많이 만들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감정의 문제, 자기조절과 연관 지어 하나를 더 넣으면 좋다. 즉 스스로 회복하고 있다는 표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_47쪽 평소 학생들에게 굳이 장문의 글짓기까지는 아니라도 짤막한 글을 자주 써볼 기회를 제공해주면,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료나 영상을 보여주거나, 설명을 들려준 후 생각을 나누기 이전에 먼저 글로 써보게 한다. _160쪽 수업 중에 새로운 낱말이 나오면,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어휘저축통장에 적어두는 것이다. 개인별이 아니라 학급 전체 차원에서 어휘 사전을 만들어서 활용해도 좋다. _175쪽 남의 생각을 액면 그대로 받아 적거나 수용하는 것은 학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스스로에게 의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억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_192쪽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 눈에 띄는 몇몇 아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평소 발표도 잘하고 자기주장도 강한 아이들이다.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그런 아이들 몇몇이 목소리를 높이다 보면 소심하거나 자기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피력해보지도 못한 채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는 데 있다. _207쪽 많은 교사들이 생각 나눔이라고 하면 주로 ‘말’을 매개로 한 대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꼭 직접적인 대화로만 생각 나눔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서 얼마든지 다른 친구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 _219쪽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질문이야말로 배움의 물꼬를 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론 세상에는 아무 의미 없이 던지는 질문도 많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이 바라는... 건 학생들이 핵심을 간파해 본질에 한층 다가설 수 있는 질문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_273쪽 ‘서로 가르치기’의 장점은 마치 자신이 선생님이 된 것처럼 남에게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고, 그 과정이 에피소드가 되어서 오래도록 깊이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_280쪽 대체로 모둠활동을 마치고 나면 모둠별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때 자기 모둠의 발표에는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모둠에서 발표를 할 때는 관심 없는 듯 딴 짓을 한다거나 아니면 오직 자기 모둠의 발표에 관해서만 생각하면서 듣는 척만 하고 경청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_284쪽 피라미드의 가장 위에 올라간 의견을 학급 전체의 의견으로 정할 수도 있다. 물론 선택받지 못했다고 해서 나쁜 의견이라거나, 선택받았다고 해서 더 좋은 의견인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의견을 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수가 선호하는 의견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_294쪽 토론의 과제는 결국 상대방의 설득을 얻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 역시 자기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하다 보니 설득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때로는 자칫 원치 않는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동안 설득은커녕 서로 마음만 상하기도 하는 것이다. _305쪽 가르치는 학생은 알고 있는 내용을 머릿속에서 한 번 더 정리하면서 한층 더 사고를 확장시켜나갈 수 있고, 배우는 학생도 눈높이가 비슷한 친구의 설명이 어떤 면에서는 교사의 설명보다도 훨씬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318쪽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활동은 바로 ‘주어해’ 생각 나눔’이다. 이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핵심 주제를 깊이 탐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37쪽 새로운 시대에는 융합의 개념이 중요한데, 여러 가지 실생활 문제들에 적절히 대비하고 해결할 수 있으려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연상이야말로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다. -347쪽 팀을 만들고 팀 내에서 함께 공부하자. 문제는 순발력이 빠른 사람이 맞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 따라서 한두 명의 우수한 친구들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게 된다. -356쪽 수에 대한 감각은 이론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해봤을 때 더 잘 키워진다고 한다. 수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평소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통해 수학의 문턱을 낮춰주면 수학적 사고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402쪽

나승빈 [저]